[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

2024. 3. 26. 09:53카테고리 없음

내마음 ㅅㅅㅎ<작가소개>

홍익대학교에서 판화과를 전공하고 판화, 콜라주, 동양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막의 아이 닌네』가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2019년 『작은 못 달님』으로 나미 콩쿠르 그린아일랜드상을 수상했고,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으로 2020년 제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사막의 아이 닌네』 『이상한 꾀임에 빠진 앨리스』 『작은 못 달님』 『똥 도둑을 잡아라!』 등이 있습니다.

 

<책표지, 출처 yes24>

내마음 ㅅㅅㅎ<책 이야기>

 어느 날, 한 아이에게 찾아온 낯설고 이상한 마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도 맛없고, 갑자기 모든 게 시시해집니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내 마음 ㅅㅅㅎ』은 일상에서 표현하는 마음의 단어들을 ‘ㅅㅅㅎ’ 글자로 산뜻하게 시각화하여 어린이의 마음을 투명하게 그린 그림책입니다. 하루에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마음결을 글자로 표현하고, 글자는 어린이의 얼굴에 차곡차곡 포개집니다. 수수께끼 같은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오롯하여 따스한 울림을 전합니다.

내마음 ㅅㅅㅎ<결론>

“내 마음에 무슨 짓을 한 거지?”

무지개 빛깔처럼 다채로운 어린이의 마음

마음, 글자, 얼굴이 포개지는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은 어느 날, 한 어린이에게 일어난 마음의 변화를 따라가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자기 마음을 골똘히 들여다보며 표현해 봅니다. 마음을 표현하면 글자가 나타나고 글자는 아이의 얼굴과 표정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꼭 무슨 일이 없었더라도 원래 마음이란 게 변덕스럽고 종잡을 수 없는 건 아닐까요? 김지영 작가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짜임새로 한 어린이의 모습을 투명하게 보여 줍니다. 어린이 얼굴의 눈썹과 귀 모양에 착안하여 ‘ㅅㅅㅎ’ 글자 이미지를 떠올리고 독자들이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한 어린이의 다양한 마음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게 구성했습니다. 작고 사소한 일에도 변하는 어린이의 마음은 글자로 표현되고 글자는 어린이의 얼굴에 겹겹이 포개집니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장난감도 모두 시시해졌다고 말했던 어린이는 알쏭달쏭한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며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 갑니다. ‘내 마음 ㅅㅅㅎ’ 놀이 산뜻한 색감과 간결한 시각화 『내 마음 ㅅㅅㅎ』은 즐거운 글자 놀이를 하듯 수수께끼 같은 마음을 하나씩 알아맞히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린이가 자음 ㅅㅅㅎ으로 마음의 단어를 찾는 과정은 초성 퀴즈처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흥미로운 놀이입니다. 어린이는 한글의 모음을 떠올리며 자유롭게 단어를 만들면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풍부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그림책은 산뜻한 색감이 돋보입니다. 핑크와 블루, 두 색깔을 주조색으로 활용하여 일상 속 어린이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글자를 간결하게 시각화하여 어린이의 목소리에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는 작게 혼잣말하다가 마음을 표현하면서 크고 씩씩하게 말하게 됩니다. 혼자 놀다가 다 함께 노는 즐거움을 깨달아 가는 어린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따스한 감동이 전해집니다.

 

아이와 어른이 대화하며 읽기 좋은 책

김지영 작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아이가 독립심이 강해지고 자기주장을 한창 내세우는 시기인 ‘유아 사춘기’의 아이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책을 구상했습니다. 아이가 자기가 느낀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부모와 아이가 대화하는 일의 소중함을 책에 담아냈습니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의 즐거움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